오락실 게임 중 다른 그림 찾기 게임이 있어요. 기억하시나요? 아님 저만 옛날 사람이라 아는 건가요? ㅋㅋ 얼핏 같아 보이는 그림의 아주 작은 차이를 빠르게 잡아내는 건데요. 위의 보조 밧데리는 뭐가 다를까요? 색깔 말고요! 거의 비슷하게 생긴 휴대전화 밧데리처럼 보이지 않나요? 이 두 제품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밧데리 VS 충전해서 다시 쓰는 밧데리
알맹상점에서는 폐 휴대폰이나 전선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수거합니다. 수리상점 곰손에서는 곰손전파사 팝업 기간 동안 폐 건전지를 새 건전지로 바꿔드리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멀쩡해 보이는 휴대전화 보조밧데리가 간혹 들어오는 거에요. 노다지다!! 혹시 고장난 밧데리가 아니라면 내가 써야지, 하고 보조 밧데리를 요리보고 저리 살피다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아무리 찾아도 충전 단자가 보이지 않는 거에요. 허걱!
휴대폰에 연결하는 단자는 보이는데, 밧데리를 다 쓴 후에 충전하는 단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바로 한번 쓰고 버리라는 겁니다!!
재사용 VS 일회용 충전기의 밧데리가 다를까?
그래서 한번 분해해보았습니다.
흰색은 재사용 충전지고요, 분홍색은 일회용입니다. 뚜껑을 열어 안에 들어있는 건전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리튬 이온 2000mAh 건전지가 들어있네요.
재사용 밧데리도 동일한 리튬 이온 밧데리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제품은 충전용 단자만 있다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멀쩡한 밧데리인데도 한번 쓰고 버리게끔 만들어진 것입니다.


밧데리를 한번 쓰고 버리게 만든 이 문화는 정말 고쳐야 합니다! '고치면 쓸만함' 정도가 아니라 안 고쳐도 쓸만한 물건을 마구 버리게 하니까요. ㅜㅡㅜ
위험한 리튬 전지, 생산자재활용책임제도 예외사항
이 뿐 아닙니다. 화성 아라셀 공장에서 리튬 밧데리가 폭발하면서 많은 노동자가 사망한 슬픈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휴대폰, 퍼스널 소형 전자기기, 이동장치 등 충전해서 쓰는 리튬 2차 전지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튬전지는 기능이 뛰어난 반면 스파크가 일어 화재의 위험이 큽니다. 요즘 재활용 선별장에서 화재가 자주 일어나는데 대부분 리튬 전지가 든 플라스틱 장난감이나 소형 전자기계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스파크가 일어나 큰 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리튬 재활용 기술 없을 때는 매립했는데, 땅에 묻어 놓아도 가끔 불이 날 정도라고 합니다.
리튬전지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실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pGTa-Y_06M&t=2s
점점 더 사용량과 폐기량은 많아지는데 현재 리튬 2차 전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그 말인즉슨 제도적으로 생산자가 재활용 처리를 위한 비용을 내는 등 폐기되는 리튬 밧데리를 책임져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리튬 이온 전지는 위험하므로 한번 쓰고 쉽게 버려지거나 함부로 폐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제도적으로는 휴대폰 보조 밧데리 등의 2차 리튬전지는 의무적으로 생산재책임재활용제도(EPR)에 포함해야 합니다. 종량제 봉투나 엄한 재활용 선별장에 가서 화재의 위험이 되고 중금속 오염도 시키니까요. 또한 함부로 버려지지 않도록 일회용 보조 밧데리로 만들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실은 일회용 밧데리 안에 수백번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전지가 들어있습니다.

보조 밧데리 구입시 반드시 일회용인지 충전용인지 확인하시고 충전용을 구입하세요!
만약 일회용 밧데리를 가지고 있다면 폐기하실 때는 분해하거나 뜯지 마시고 (위험해요!) 제품 그대로 동네 폐건전지 수거함에 살포시 넣어주세요. 이렇게 배출하시면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서 리튬 전지만 따로 모아 제활용 처리 공장에 보냅니다. 하지만 선별수거하는 비용을 생산자가 내지 않기 때문에 언제까지 위험한 리튬 밧데리를 처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한시 빨리 2차 리튬전지에도 생산자재활용책임제도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작성| 금자(고금숙) ko@almang.net
휴대전화 보조 밧데리! 다른 점은?
오락실 게임 중 다른 그림 찾기 게임이 있어요. 기억하시나요? 아님 저만 옛날 사람이라 아는 건가요? ㅋㅋ 얼핏 같아 보이는 그림의 아주 작은 차이를 빠르게 잡아내는 건데요. 위의 보조 밧데리는 뭐가 다를까요? 색깔 말고요! 거의 비슷하게 생긴 휴대전화 밧데리처럼 보이지 않나요? 이 두 제품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밧데리 VS 충전해서 다시 쓰는 밧데리
알맹상점에서는 폐 휴대폰이나 전선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수거합니다. 수리상점 곰손에서는 곰손전파사 팝업 기간 동안 폐 건전지를 새 건전지로 바꿔드리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멀쩡해 보이는 휴대전화 보조밧데리가 간혹 들어오는 거에요. 노다지다!! 혹시 고장난 밧데리가 아니라면 내가 써야지, 하고 보조 밧데리를 요리보고 저리 살피다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아무리 찾아도 충전 단자가 보이지 않는 거에요. 허걱!
휴대폰에 연결하는 단자는 보이는데, 밧데리를 다 쓴 후에 충전하는 단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바로 한번 쓰고 버리라는 겁니다!!
재사용 VS 일회용 충전기의 밧데리가 다를까?
그래서 한번 분해해보았습니다.
이런 리튬 이온 2000mAh 건전지가 들어있네요.
재사용 밧데리도 동일한 리튬 이온 밧데리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제품은 충전용 단자만 있다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멀쩡한 밧데리인데도 한번 쓰고 버리게끔 만들어진 것입니다.
와 증말... 이런 낭비 얼척 없음.
밧데리를 한번 쓰고 버리게 만든 이 문화는 정말 고쳐야 합니다! '고치면 쓸만함' 정도가 아니라 안 고쳐도 쓸만한 물건을 마구 버리게 하니까요. ㅜㅡㅜ
위험한 리튬 전지, 생산자재활용책임제도 예외사항
이 뿐 아닙니다. 화성 아라셀 공장에서 리튬 밧데리가 폭발하면서 많은 노동자가 사망한 슬픈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휴대폰, 퍼스널 소형 전자기기, 이동장치 등 충전해서 쓰는 리튬 2차 전지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튬전지는 기능이 뛰어난 반면 스파크가 일어 화재의 위험이 큽니다. 요즘 재활용 선별장에서 화재가 자주 일어나는데 대부분 리튬 전지가 든 플라스틱 장난감이나 소형 전자기계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스파크가 일어나 큰 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리튬 재활용 기술 없을 때는 매립했는데, 땅에 묻어 놓아도 가끔 불이 날 정도라고 합니다.
리튬전지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실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pGTa-Y_06M&t=2s
점점 더 사용량과 폐기량은 많아지는데 현재 리튬 2차 전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그 말인즉슨 제도적으로 생산자가 재활용 처리를 위한 비용을 내는 등 폐기되는 리튬 밧데리를 책임져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리튬 이온 전지는 위험하므로 한번 쓰고 쉽게 버려지거나 함부로 폐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제도적으로는 휴대폰 보조 밧데리 등의 2차 리튬전지는 의무적으로 생산재책임재활용제도(EPR)에 포함해야 합니다. 종량제 봉투나 엄한 재활용 선별장에 가서 화재의 위험이 되고 중금속 오염도 시키니까요. 또한 함부로 버려지지 않도록 일회용 보조 밧데리로 만들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실은 일회용 밧데리 안에 수백번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전지가 들어있습니다.
보조 밧데리 구입시 반드시 일회용인지 충전용인지 확인하시고 충전용을 구입하세요!
만약 일회용 밧데리를 가지고 있다면 폐기하실 때는 분해하거나 뜯지 마시고 (위험해요!) 제품 그대로 동네 폐건전지 수거함에 살포시 넣어주세요. 이렇게 배출하시면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서 리튬 전지만 따로 모아 제활용 처리 공장에 보냅니다. 하지만 선별수거하는 비용을 생산자가 내지 않기 때문에 언제까지 위험한 리튬 밧데리를 처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한시 빨리 2차 리튬전지에도 생산자재활용책임제도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작성| 금자(고금숙) ko@alma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