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 직조 천늘어진 목둘레 수선과 손목 시보리 교체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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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만 입어! 버려!!"  하고 외치지만 

못 버리는 애착 옷 있나요? 

저는 바로 이 잠옷이 그런 옷이예요. 목이 다 늘어나고 시보리도 다 튿어졌고 군데군데 구멍도 났지만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까슬하니 좋아서 

가족들의 구박에도 꿋꿋이 입고 있어요

사실 집에서만 입으니 낡아도 나는 상관없는데 이 옷을 늘 보는 가족들의 눈을 위해 수선에 들어갑니다. 

먼저 늘어진 목둘레 

간단합니다. 목둘레는 대부분 이중의 시보리가 붙어 있어요. 시보리를 모두 바꿔 줘도 되지만 늘어진 부분만 수선하려면 얇은 고무줄을 넣어 주기만 해도 되요. 얇은 고무줄이면 더 좋아요. 곰손엔 마스크 끈으로 사용하던 고무줄이 많이 있어 그 고무줄을 사용했어요  

고무줄 넣어 당겨주면 탄력있는 목둘레 완성^^

튿어진 손목 시보리도 교체해줘요.

시보리는 원래 손목, 발목, 목둘레 등을 조여주는 용도로  사용하는 편물 원단의 이름인데, 이제는 이 부분을 그냥 시보리라고 부르죠 (시보리는 일본말,,, 우리 말로는 조르개 라고도 한다는데 이 단어는 거의 쓰지 않아서 ㅠㅠ)
라운드 티셔츠 형태의 옷들은 다 시보리 부분이 낡아서 못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시보리만 교체하면 옷의 수명이 몇 년이나 늘어나죠. 시보리 교체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시보리의 가로는 원하는 손목 둘레만큼+시접 1cm, 세로는 원하는 손목길이의  2배+시접 1cm로 잘라줘요

시보리를 가로로 반 접어 박아  원통으로 만든 뒤 반으로 접어 줘요.
옷의 손목 부분 겉에 시보리를 끼운 뒤 시보리를 고르게 늘리며 손목과 이어줘요.

손목과 시보리를 이어준 뒤 오버록 처리를 해 줘요. 시보리를 내리면 완성~ 상침을 한번 해 주며 더 깔끔해져요.

곰손엔 고무줄도 시보리(색깔은 별로 다양하지 않음)도 넉넉히 있어요.
이 정도 수선은 이제 우리 스스로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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