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나온 곰손

[경향신문(2024.03.03)] 고쳐써도 ‘짠내’ 대신 ‘힙내’ 나는 이유···수리권 찾는 사람들

관리자
2024-07-28
조회수 219

경향신문 이홍근 기자님께서 곰손을 방문해 멋진 기사를 써주셨답니다.  감사드려요~ 

힙내 나는 수리수선 공간이 되기 위해 치얼쓰!

 



알맹상점이 일회용품 용기 사용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면, 곰손은 ‘수리할 권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만들어진 공간이다. 곰손 공간지기 중 한 명인 고금숙 활동가는 “제로웨이스트가 뜨면서 환경운동이 대부분 쓰레기 재활용에 집중하게 된 거 같다”면서 “재활용보다 더 중요한 건 애초에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 쓰고 안 사고 안 버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려면 수리권에 대한 이해와 물건을 고칠 수 있는 생활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곰손을 찾는 이들에게 물건을 고치는 일은 귀찮거나 ‘짠내나는’ 일이 아니다. 고 활동가는 “살기 위해서 물건을 만들었던 과거엔 수리 수선이 귀찮은 노동이었지만, 이제는 물건을 자기화하는 특별한 과정이 되었다”면서 “물건이 품질로서 부가가치를 얻는 시대는 지났다. 요즘 세대에겐 사생활이 드러난 물건이 고부가가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그릇을 고쳐간 분들에겐 이제 저 그릇이 제일 눈에 밟히는 그릇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곰손을 찾는 이들에게 물건을 고치는 일은 귀찮거나 ‘짠내나는’ 일이 아니다. 고 활동가는 “살기 위해서 물건을 만들었던 과거엔 수리 수선이 귀찮은 노동이었지만, 이제는 물건을 자기화하는 특별한 과정이 되었다”면서 “물건이 품질로서 부가가치를 얻는 시대는 지났다. 요즘 세대에겐 사생활이 드러난 물건이 고부가가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그릇을 고쳐간 분들에겐 이제 저 그릇이 제일 눈에 밟히는 그릇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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