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나온 곰손

[한겨레(2024.07.20)][책&생각] 우산을 고치기로 했을 뿐이다

관리자
2024-07-29
조회수 42


CBS 정혜윤 피디님께서 곰손을 방문하시고 이토록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글을 써주셨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세계적인 독문학자의 책을 추천하시면서 저희 곰손 활동을 소개해 주셨어요. 

최근 우산수리 워크숍과 관련된 문의와 외부 교육 요청들이 많이 들어 오고 있는데, 
정헤윤 PD님의 '새벽세시 책읽기' 덕분일까요? 
정혜윤 PD처럼 곳곳에서 수리상점 곰손과 수리/수선 워크숍들을 알려주고 계신 곰손이 알림이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번 휴가때는 정헤윤 PD님이 추천하신 책 <다뉴브>를 읽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책 속에 나오는 '우산 수선하는 노인' 이 있는 단락은 특히 더 궁금하여, 바로 도서관 검색해 봐야겠어요. ^^  


 

 


출처: 한겨레 온라인 



동유럽 유대 사상을 다룬 전시회에 많은 사진이 전시되었는데 그중에는 ‘우산 수선하는 노인’을 찍은 사진이 있다. 사진 속에서 코에 안경을 걸친 노인은 우산 살과 씨름하고 있다. 그의 눈은 우산 속 작은 구멍을 끈기있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어둡고 우산 수선공의 옷에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마그리스는 이 우산 수선공을 렘브란트 그림처럼 성스럽다 여기고 그에 대해서 이런 문장을 쓴다. “무엇도 그 의미의 충만함, 조용한 그의 몸짓과 육체 그 자체가 드러내는 자신감을 그에게서 앗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 본문 중 일부 발췌 - 


그는 왜 이런 문장을 쓴 걸까? 시대적 배경 때문이다. 노인이 작업을 하고 있는 가게나 그 옆집들의 유리창은 깨져있다. 홀로코스트의 집단 학살 때문이다. 내가 이 사진 생각이 난 것은 서울 망원시장의 리페어 카페 ‘곰손’에서였다. ‘기후위기를 건너는 일상생활 기술’을 나누는 것을 표방한 ‘곰손’은 이렇게 태어났다.    - 본문 중 일부 발췌 - 




기사 읽기 :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49762.html#ace04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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