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물건을 수리하는 이유는 뭘까요? 물건이 고장나도 대체할 물건이 시장에 넘쳐나는 시대에 물건을 고쳐쓰려는 사람들이 수리상점 곰손에 모이고 있습니다. 내가 쓰던 물건을 가져오고, 내 물건 이야기를 모인 사람들에게 전하고, 꽁꽁 포장되어 있는 내 물건의 속사정을 뜯어보며 낡고, 잘못 다루어 고장난 부분을 고쳐보려고 애를 쓰는거죠. 가전제품을 주로 수리하는 곰손의 리페어카페 프로그램에서는 고쳐지는 물건들과 고치려는 사람의 이야기가 하나 둘씩 모이고 있습니다.

선풍기의 목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고장이 많이나죠. 목이 단단하게 고정을 해주어야 원하는 방향으로 팬의 바람을 보내 원래의 기능을 할 수 있는데, 자주 움직이는 부분이어서 고장이 쉽게 날 수 있습니다. 간단한 고장 같은데 생각보다 말끔하게 고쳐지지 않아서 이리저리 손을 보다가 점점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번 리페어카페에서는 구리선을 헐령한 부위에 단단히 감아 고쳐주었습니다. 커다란 선풍기를 끌차에 싣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곰손까지 찾아와주신 우리 곰손님. 나사를 조일 생각은 못했지만 고장난 물건을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고 싶지 않아 이런 저런 방법을 찾다가 곰손에 와서 수리 성공하셨어요.

우리가 물건을 수리하는 이유는 뭘까요? 물건이 고장나도 대체할 물건이 시장에 넘쳐나는 시대에 물건을 고쳐쓰려는 사람들이 수리상점 곰손에 모이고 있습니다. 내가 쓰던 물건을 가져오고, 내 물건 이야기를 모인 사람들에게 전하고, 꽁꽁 포장되어 있는 내 물건의 속사정을 뜯어보며 낡고, 잘못 다루어 고장난 부분을 고쳐보려고 애를 쓰는거죠. 가전제품을 주로 수리하는 곰손의 리페어카페 프로그램에서는 고쳐지는 물건들과 고치려는 사람의 이야기가 하나 둘씩 모이고 있습니다.
선풍기의 목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고장이 많이나죠. 목이 단단하게 고정을 해주어야 원하는 방향으로 팬의 바람을 보내 원래의 기능을 할 수 있는데, 자주 움직이는 부분이어서 고장이 쉽게 날 수 있습니다. 간단한 고장 같은데 생각보다 말끔하게 고쳐지지 않아서 이리저리 손을 보다가 점점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번 리페어카페에서는 구리선을 헐령한 부위에 단단히 감아 고쳐주었습니다. 커다란 선풍기를 끌차에 싣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곰손까지 찾아와주신 우리 곰손님. 나사를 조일 생각은 못했지만 고장난 물건을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고 싶지 않아 이런 저런 방법을 찾다가 곰손에 와서 수리 성공하셨어요.
이날 맥북배터리 교체를 성공적으로 마친 곰손님도 계세요. 심지어 이 맥북은 본인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모두에게 외면받아 쓸모를 잃어가던 것이었어요. 직접 나서서 곰손으로 가져와 교체하신 거죠. 맥북배터리교체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과감히 용기내시고 셀프교체까지 마치신 그 정성이 대단합니다. 곰손의 지기들도 수리전문가는 아니어서 함께 방법을 찾고 가이드를 드리는 입장이지만 믿고 함께 해주시니 곰손의 쓸모가 더욱 커지는것 같아요.
기후위기 시대에 쓰레기로 버려지는 많은 물건들의 쓸모를 찾고, 수리권이 확보된 세상을 원하는 자이죠. 수리를 하는 일은 물건의 쓸모를 높이는 일이자, 인간의 존재를 더욱 쓸모있게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확고해집니다. 내가 가진 물건을 아끼고 오래 쓰며, 고장이 나면 '으흠, 어디 손좀 볼까'하며 이런저런 궁리하는 사람이 많아져야겠어요. 그러려면 의지가 쉽게 꺽이지 않도록 주변에 수리를 도와줄 수 있는 곳들이 많아야겠지요. 수리상점 곰손이 그런 일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전파사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고 있지만 꿋꿋이 전파사를 운영하는 분이 있어서 정말 든든해요. 수리상점이 있는 망원시장 근처에서 메카전파사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계세요. 이날도 선풍기 목과 드라이기 끊어진 전선들을 척척 수리해주셨어요. 지금과 같이 수리권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전파사를 운영하는 기술자분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세요. 기업에서 점점 물건들을 수리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죠. 기업에서 제품에 대한 정보나 부품들을 제공해주지 않아서 수리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해지고있어요. 전자제품을 고치는 전파사를 직업으로 유지하기 힘들게 되면서 전파사는 전자제품 판매점이나 전기공사업자로 바뀌어가는 곳이 많아요. 물건을 고치는 기술이 있는 사람도, 물건을 고치고 싶은 사람도 모두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리할물건이 있다는 말에 달려와주시는 우리의 수리반장, 메카전파사 사장님입니다.
수리권을 확장시키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죠. 법적으로 좀 더 보장을 해야 하고, 일반적인 수리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자리잡아야하겠죠. 프랑스에서는 전자제품에 대한 '수리등급점수표시' 제도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도처럼 물건의 수리가능성등급을 매겨놓아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할 때 수리가 얼마나 쉬운지를 하나의 선택요소로 삼게 하는 거죠. 수리하기 쉬운 물건이 더욱 잘 선택되도록 하는 제도가 실시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https://youtu.be/PgveaRde0jw?si=OlVXQ8hhrVNp39up